폴란드에서 총격으로 살해된 러시아 만화가 세메온 스크레페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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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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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메온 스크레페츠키(사이먼 스크레페츠키) / 페이스북

‘세메온 스크레페츠키’라는 필명을 사용하던 44세의 러시아 출신 만화가 로베르트 쿠조브코프가 지난 6월 15일 월요일 오전, 폴란드 동부 벨라 포들라스카에서 벨라루스 국경 근처의 거리에서 총에 맞아 살해되었다. 쿠조브코프는 벨라루스 영사관에서 약 600미터 떨어진 시내 한 주차장에서 머리, 가슴, 등에 총 5발을 맞았다.

BBC에 따르면, 루블린 지방검찰청 대변인 마르친 코작( Marcin Kozak)은 신원 미상의 무장 남성이 해당 예술가에게 다가가 두 발을 쐈다고 밝혔다. “피해자가 땅에 쓰러지자 가해자는 다가가 세 발을 더 쏜 뒤 현장에서 재빨리 도주했다. 로베르트 K. 씨는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코작 대변인은 범죄 현장에서 탄피 5개와 9mm 루거 구경의 게코(Geco) 탄환 1발이 수거되었다고 밝혔다.

2021년부터 폴란드로 망명해 지내던 이 화가 겸 조각가는 자신의 그림을 통해 푸틴,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체첸의 람잔 카디로프 같은 인물들을 비판해 왔다. 여러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는 사망하기 전 텔레그램 계정에 자신이 받아온 위협에 대해 상세히 기술한 글을 게시했다.

그는 사망하기 사흘 전 베를린에 있는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세묜 스크레페츠키가 페이스북에 게시한 시위 영상에는 스탈린과 푸틴의 캐리커처 옆에 서서 러시아 국기를 쓰레기통에 버리는 그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의 살해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표적 살해일 가능성이 있는 이 사건의 경위를 규명하기 위한 수사가 착수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초국적 탄압 캠페인의 일환일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벨라루스 국적자 2명이 체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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